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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달의 예술] 그대 부드러운 음성 나를 부르고
오희숙 음악학자·서울대 음대 교수 결혼식을 앞두고 신랑이 떠나버렸다는 소식을 들은 신부의 마음은 어떨까? 벨리니(V Bellini, 1801-1835)의 오페라 ‘청교도’에서 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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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신복룡의 신 영웅전] 포크 공사의 소설 같은 사랑과 죽음
신복룡 전 건국대 석좌교수 조지 포크(1856~1893·사진)는 미국 아나폴리스에 있는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. 인물 좋고 성적도 우수했던 그는 생도 시절 일본어 학습에 몰두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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KAIST 명예박사 조수미 “예술은 과학과 뗄 수 없는 관계” [최준호의 사이언스&]
━ [최준호의 사이언스&] KAIST 명예박사 조수미 인터뷰 최준호 과학 전문기자·논설위원 정상에 선 거장(巨匠)은 영역을 초월한다. 본래의 직업과 전공이 있지만, 틀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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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명 야구선수·가수였던 그를 일으켜세운 뮤지컬 '레미제라블'
“장발장을 연기해보니 ‘레미제라블’의 본질적 메시지는 사랑이더군요. ‘그 누군가를 사랑하면 신의 얼굴을 보리’라는 마지막 가사가 한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어요.” 배우 민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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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맛∙멋∙글∙흥∙혼' 흘러넘쳐, 옛부터 여기가 '서울의 자궁'
━ [근대 문화의 기록장 ‘종로 모던’] 종로의 새 명소 익선동 서울은 만원(滿員)이다. 소설가 이호철은 그렇게 말했다. 그때가 1969년, 인구 500만 명을 육박한 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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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생 지만 면회도 거절했다…박근혜가 감추고 싶었던 것 [박근혜 회고록 40] 유료 전용
내가 서울구치소에 있을 때 최서원 원장이 나에게 몇 차례 편지를 보내왔다. 읽어봤지만 여전히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. 나는 그녀가 나에게 진심으로 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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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익선동은 서울의 자궁" 우리 소리 울려퍼진 풍류의 고향
━ [근대 문화의 기록장 ‘종로 모던’] 종로의 새 명소 익선동 서울은 만원(滿員)이다. 소설가 이호철은 그렇게 말했다. 그때가 1969년, 인구 500만 명을 육박한 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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韓 뮤지컬 5000억 시대…1세대 제작자 박명성이 본 '위험신호'
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전남 일대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(전국체전)의 개폐회식 총연출을 맡았다. 사진은 현장을 지휘 중인 박 대표의 모습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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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에 한 동네, 스무 가지 색깔 파리를 즐기다
━ 10년째 신혼여행 ⑦ 프랑스 파리 해가 저물고 에펠탑에 조명이 켜지면 파리의 화려한 밤이 시작된다. 최악의 상황에서 인생의 깨달음을 얻는 경우가 있다. 2014년 1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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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라얀 최후 함께한 오가 노리오, 소니 CD·워크맨 히트시켜
━ 명사들이 사랑한 오디오 2차 세계 대전의 치열한 기술 경쟁은 종전 후 오디오 산업 혁신을 불러왔다. 나치 정권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독일 오디오 산업은 세계 1위를 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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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04 내가 연다] 2. 문학 김탁환
소설가 김탁환(36.한남대 문예창작학과 교수)씨는 올 한해 이순신 때문에 '불멸'의 밤을 보내야 할 듯하다. 이순신을 주인공 삼았던 장편소설 '불멸'을 전면 개작해 올 여름 8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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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텔라 공연박두|25일 저녁7시30분·시민회관.
『차오』(안녕)『오 벨라 벨리시모』(아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군요)―세계적「오페라」가수「안토니에타·스텔라」양이 22일하오 NWA기편으로 내한, 김포공항에 첫발을 디디면서 감탄한 말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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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페인 인은 모두 복권 광
스페인사람이 좋아하는 것 가운데 투우와 축구가 유난히 드러나지만 스페인 3천만이 예외 없이 좋아하는 것은 「복권」이다. 모르긴 해도 스페인사람들의 지갑 속을 볼 수 있다면 신분증(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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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계 최고의 아이리쉬 댄스팀 국내공연
세계 최고의 아이리쉬 댄스 공연단 Michael Flately의 “Lord of the Dance” 가 국내에서 공연 될 예정이다. 세계적으로 아이리쉬 댄스붐을 이끌고 있는 “Lo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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활동 무대 넓힌 '제4의 테너' 호세 쿠라
1990년대말 동갑 내기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와 함께 루치아노 파바로티·플라시도 도밍고·호세 카레라스의 뒤를 잇는 ‘제4의 테너’로 급부상한 호세 쿠라(41). 1997년부터 도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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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경원씨
지난 9월부터 약 한 달간 「이탈리아」의 「엘리세오·오페라」좌가 마련한「레온·카발로」작 「오페라」『팔리아치』(광대들)에서 여주인공「내다」역을 맡았던 「소프라노」엄경원씨 (40) 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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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래면 노래, 연기면 연기 - 류정한
연습실이 있는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계단에서 사진을 찍고 난 류정한이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. “저쪽에 ‘스위니 토드’ 포스터가 있는데 그 옆에서 찍으면 어떨까요? 우리 포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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윤이상 「오페라」「심청」 「뮌헨」 국립극장서 역사적 개막
제20회 「올림픽」 대회 문화 행사인 「오페라」『심청』이 지난 1일 하오 7시 「올림픽」이 개최되는 「뮌헨」 국립극장에서 세계의 모든 음악인들이 주시하는 가운데 성공적인 개막 공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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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림픽 문화 축전 중간점검(기자 방담) |장외제전서도 "금메달" 따자
-지난 17일 개막된 서울 올림픽 문화예술 축전의 열기가 아주 뜨겁습니다. 우리로서는 전례를 볼 수 없는 국제적 대「이벤트」인만큼 다소 성급한 느낌은 있지만 한 번 쯤 중간 점검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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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이것보세요라니…" 與 의원·이명박 시장 신경전
서울시청 국정감사에서 이명박 서울시장이 대답하는 태도가 "여유있다""거만하다"는 논란에 휩싸였다. 청계천 복원 사업에 대해 지적이 있었던 10일 건설교통위원회의 서울시청 국정감사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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데미지
프랑스.영국.미국합작영화인 루이 말 감독의 『데미지』가 최근세번째 공륜심의에서 수입을 허가받아 연말께 국내에서 상영된다. 한국내 수입심의관계로 진통을 겪고있던 지난해 1월 감독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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「일·트로바토레」서 열연한-재미 성악가 강화자씨
「메조·소프라노」 강화자씨(33). 그는 만5년만에 미국에서 귀국, 첫 무대인 「오페라」 『일·트로바토레』(7월10∼13일 국립 「오페라」단 공연)에서 비극적인 운명의 「집시」여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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j Special 기자 앙드레 김의 특별한 만남 - 서혜경
18일 오전 서울 신사동의 앙드레 김 아틀리에. 앙드레 김은 피아니스트 서혜경씨를 조용히 끌어안았습니다. 둘은 1979년 처음 만났습니다. 서씨는 부조니 국제 콩쿠르에서 상위 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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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끈·냉정·겸손·깐깐 … 참, 다양도 하여라
2011년 7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차이콥스키 콩쿠르의 피아노 부문 결선에서 연주하는 손열음씨. [중앙포토] 2009년 밴 클라이번 콩쿠르 수상 한 달여 뒤인 그해 7월 오